왕정이라는 날 선 비판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을 두고 날 선 비판을 쏟아내며 민주당 내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 작가는 최근 유튜브 방송에서 민주당 전당대회를 두고 대통령이 여당 대표를 직접 지목해 당선시키려 했다며, 이를 왕정이나 귀족정으로 가는 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현재의 이 대통령을 '오만한 권력자'로 규정하고, 집권 기반을 스스로 해체하고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이러한 발언은 과거 윤석열 정부의 몰락 과정에 빗대어 현 정부의 위기감을 고조시키는 모양새를 띠고 있습니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이 소통과 공감 없이 국정을 운영하며, 내란 극복 정치 연합으로 얻은 49%의 지지 기반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연히 민주당 안팎에서는 거센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여권의 격렬한 반발
박지원 의원은 유 작가의 발언이 건설적인 비판이 아닌 저주라며, 분열의 길로 가면 모두가 죽게 된다고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특히 내란 세력의 집권을 돕는 결과가 될 수 있다는 표현을 쓰며 이 대통령에 대한 악담을 그만두라고 촉구했습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역시 이 대통령을 내란수괴 윤석열에 빗댄 것은 허무맹랑한 억측이자 모욕적인 비난이라고 일축했는데요. 그는 유 작가가 함께 판 우물에 침을 뱉는 격이라며, 진보 진영을 갈라놓는 언행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진욱 의원과 송재봉 의원은 유 작가를 '저주의 독설가'로 칭하며 책임 없는 비난을 중단하라고 요구했고, 김준혁 의원은 호남 유권자의 결정을 비하했다며 지식인으로서의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친명계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도 이번 발언을 근거 없는 소음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흔들림 없는 국정 운영을 강조했습니다.
온건론과 향후 과제
이런 가운데 한민수 최고위원은 유 작가의 발언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를 정치인이 아닌 비평가로 봐야 한다는 온건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한 최고위원은 이런 비판에 과하게 반응하는 것이 오히려 논란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사실 이번 공방은 단순한 개인의 비판을 넘어, 이재명 정부에 대한 당내 평가와 민주당의 향방을 둘러싼 깊은 시각차를 드러낸 셈입니다. 최근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상황에서, 유 작가의 발언이 향후 당내 갈등의 뇌관이 될지 아니면 일회성 논란으로 그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