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치한약대 중도탈락자 1004명 역대 최다… 증원-수업 파행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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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3일 오후 3:00

발행: 2025년 10월 3일 오후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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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의치한약대 중도 탈락자가 1004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52.1% 급증한 수치로, 약대가 가장 많았으나 의대 증가율이 두드러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의대 증원 정책으로 인한 수업 파행, 상위권 의대 재도전을 위한 N수생 증가, 그리고 진로 고민 없는 '묻지마 진학'으로 인한 부적응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서울권을 중심으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으며, 올해도 유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 의치한약대 중도탈락자 1000명 돌파, 역대 최고치 기록

지난해 의학·치학·한의학·약학대학(의치한약대)에서 중도에 학업을 포기한 학생이 1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총 1004명의 학생이 중도 탈락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52.1% 급증한 수치이며, 2019~2021년 300명대에 머물렀던 중도 탈락자 수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왔음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결과입니다.

약대 가장 많고 의대 증가율 두드러져… 서울권 집중 현상

이들 중도 탈락자를 계열별로 살펴보면, 약학대학이 398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뒤이어 의학대학 386명, 한의학대학 138명, 치의학대학 82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의학대학의 중도 탈락자 증가율은 92.0%에 달해, 다른 계열보다 훨씬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권역별로는 서울권에서 228명으로 가장 많은 중도 탈락자가 발생했으며, 호남권(215명), 충청권(149명)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일부 대학에서는 20명 이상의 중도 탈락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의대 증원 갈등 속 수업 파행, '묻지마 진학' 부적응 심화

이러한 중도 탈락자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의대 증원 정책으로 인한 장기간의 수업 파행이 지목됩니다. 의정 갈등으로 학사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상위권 의대 재도전을 위한 N수생이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또한, 의대 정원 확대에 따라 치대 등에서 의대로 진로를 변경하려는 학생들도 증가했습니다. 더불어 최근 의대 열풍 속에서 진로에 대한 깊은 고민 없이 의학 계열에 진학하는 이른바 '묻지마 진학'이 늘면서, 학업 부적응을 겪는 사례도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책적 혼란과 개인의 진로 선택이 맞물리며 복합적인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올해도 지속될 전망… 교육 질 저하 우려 제기

이러한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 증가로 인해 부적응으로 인한 중도 탈락자 수가 상당히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의학교육의 질적 저하와 더불어 향후 의료 서비스 공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현 상황은 학생들의 학습 환경과 진로 지도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요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