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과의 직접 대화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월 2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을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두 정상과 잘 지내고 있으며, 시 주석이 푸틴과의 회담 계획을 자신에게 알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대만 총통 라이칭더와 통화할 계획임을 시사했습니다. 미중 수교 이후 현직 미국 대통령과 대만 현직 총통이 직접 대화한 전례는 없었습니다. 2016년 12월, 당시 대통령 당선인이었던 트럼프가 차이잉원 총리와 통화했을 때 중국이 강력히 반발했던 사건을 상기시키며, 이번 통화가 실제로 이뤄지면 중국의 격렬한 항의가 예상됩니다.
미국의 대만 정책, 협상 칩이 되나?
트럼프는 대만에 대한 무기 수출을 협상 칩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내가 백악관을 떠날 때쯤 우리는 칩 사업의 50% 가까이를 갖게 될 것"이라며, 현재 미국은 거의 전무하고 대만이 칩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대만에 대한 미국의 안보 공약을 흔드는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트럼프는 '나는 누구와도 얘기한다'는 입장을 강조하며, 시진핑 주석과의 좋은 관계를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발언은 미중 관계에 긴장을 불러올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란과 중동에서의 강경 기조
트럼프는 이란 문제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해 중동을 공격하고 미국을 위협하는 상황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을 더 강력하게 쳐야 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합의를 압박했습니다. 다만 11월 중간선거를 이유로 이란 전쟁 해결을 서두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대만과 이란 문제를 동시에 협상 테이블에 올리려는 전략으로 읽힙니다. 외교 전문가들은 이번 발언이 미국의 글로벌 전략 전환을 시사하는 신호라고 분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