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방시혁 구속영장 반려…'1900억 부당이득' 혐의 수사는 계속된다

한뉴조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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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4월 24일 오후 10:50

발행: 2026년 4월 24일 오후 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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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구속영장을 반려하며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 과정에서 투자자들을 속여 약 2600억 원대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지만, 검찰은 '사기적 부정거래' 입증을 위한 법리와 피해 규모에 대한 추가 소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로 인해 수사는 장기화될 전망이며, 사건은 자본시장 공정성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를 촉발하고 있다.

영장 반려, 수사가 부족했다는 신호

하이브 의장 방시혁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검찰에 의해 반려됐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24일,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에 대해 “구속 필요성을 소명하기에 현 단계 증거가 부족하다” 는 이유로 반려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 측에 보완수사를 요구했는데요, 이는 단순한 절차적 반려가 아니라 수사 내용 자체에 대한 검찰의 법리적 검증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읽힙니다. 경찰은 1년 4개월에 걸친 장기 수사 끝에 방 의장이 하이브 상장 과정에서 투자자들을 기망해 약 2600억 원대의 부당이익을 취했다는 혐의를 적용하며 영장을 청구했지만, 검찰의 문턱을 넘지 못한 셈이죠.

의혹의 핵심, ‘사기적 부정거래’ 입증 여부

검찰이 추가 보완을 요구한 부분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방시혁 의장과 특정 사모펀드(PEF) 간의 구체적 관계와 계약 구조에 대한 명확한 소명입니다. 경찰 수사에 따르면, 방 의장은 2019년 하이브의 기존 투자자들에게 “상장 계획이 없다”는 허위 정보를 제공해, 자신과 연결된 사모펀드가 그 지분을 싸게 사가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하이브가 실제로 상장되자, 방 의장은 사모펀드와 체결한 비공개 계약에 따라 주식 매각 차익의 30%인 약 1900억 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이 복잡한 금융 거래의 각 단계마다 ‘사기’의 고의나 기망 사실이 법적으로 명백히 입증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검찰은 아직 이 부분에 대한 확실한 증거 체인이 부족하다고 본 거죠.

둘째는 실제 피해자 및 피해 규모의 특정입니다.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가 성립하려면 방 의장의 행위로 인해 하이브 주식을 시장에서 구매한 일반 투자자들에게 금전적 손실이 발생했어야 합니다. 경찰이 제시한 2600억 원대의 ‘부당이익’이 방 의장 일행의 횡재에 그치는지, 아니면 다른 투자자들의 직접적 손실로 이어지는지에 대한 엄밀한 분석이 필요한 겁니다.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는 이러한 법리적 허점을 메우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의 전망과 남은 쟁점

이번 영장 반려로 수사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경찰은 검찰의 지시에 따라 추가 증거를 확보하고 법리 검토를 강화해 재차 영장을 신청할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방시혁 의장 측은 영장 신청 자체에 유감을 표명하며 법적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당분간 그는 구속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되면서 시간을 벌 수 있게 됐습니다.

한편, 이 사건은 단순한 개인적 범죄를 넘어 한국 자본시장의 공정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상장을 앞둔 비상장 기업의 지배주주가 내부 정보를 이용해 막대한 사적 이익을 취하는 구조가 과연 얼마나 보편화되어 있을지, 그리고 현재의 법과 제도가 이를 효과적으로 견제하고 있는지에 대한 논의도 함께 촉발될 가능성이 큽니다. 검찰의 보완수사가 단순히 한 개인의 구속 여부를 넘어, 이러한 시스템 전반의 문제점을 규명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