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과 시신 훼손·유기, 경산 중국인 유학생 살인사건의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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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8일 오후 11:05

발행: 2026년 8월 28일 오후 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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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강사가 같은 국적의 유학생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피의자는 여장과 허위 신고 등으로 수사를 방해했으며, 우발 살해를 주장하는 가운데 경찰은 계획범죄 가능성을 두고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진행 중입니다. 중국 현지에서도 엄벌과 송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입국한 유족과의 절차 조율 등 양국 간 사법 협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여장하고 허위 신고까지…치밀했던 사건의 전말

경북 경산에서 발생한 중국인 유학생 살인 사건이 끔찍한 수법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중국인 시간 강사로 알려진 30대 남성이 같은 국적의 20대 여성 유학생을 살해한 뒤 시신을 심하게 훼손하고 전국 여러 곳에 나눠 유기한 건데요.

이 남성은 범행 후 피해자의 옷을 입고 여장을 한 채 택시를 타고 동대구역까지 이동했으며,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 전원을 끄는 등 수사에 혼선을 주려는 치밀한 행동을 보였습니다. 경찰은 경주와 경기 군포, 경산 등에서 시신 일부를 추가로 발견했지만 일부 유기 장소가 소각장이어서 나머지 시신을 찾는 데 상당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우발 살해 주장과 달리 포착된 냉정한 행적

피의자는 변호사를 선임한 뒤 우발적으로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말을 바꾸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확보한 블랙박스와 CCTV에는 범행 다음 날에도 그가 태연하게 휴대전화를 보며 쓰레기를 버리고 돌아가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는데요.

이런 냉정한 태도는 우발적 범행이라기엔 너무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게다가 피의자는 경찰이 요청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도 돌연 거부했고,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을 통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계획 여부를 밝히는 데 수력을 쏟고 있습니다.

평소 동료와 제자들에게는 폭력적인 모습이 전혀 없었던 온화한 인물로 알려져 이번 사건에 대한 주변의 충격도 큰 상황입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추가 혐의가 확인된 건 아니라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도 분노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모두 중국 국적이라는 점에서 중국 현지 SNS도 들끓고 있는데요. 웨이보 등에서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라며 피의자의 엄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특히 한국이 사실상 사형제를 집행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며, 범죄인 인도 조약을 활용해 중국으로 송환한 뒤 사형에 처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주부산 중국총영사관 역시 한국 경찰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와 엄벌을 공식적으로 요구했으며, 피해자 유족을 위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피해 여학생의 친언니와 남자친구가 한국에 입국해 시신 확인과 부검 절차를 조율 중이어서, 앞으로 양국 간 영사 협력과 사법 절차를 두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