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에도 꺾이지 않는 불볕더위…전국 33~36도 폭염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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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3일 오전 8:01

발행: 2026년 8월 23일 오전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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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에도 전국적으로 33~36도 폭염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서울은 전날보다 6도 상승한 33도를 기록했고 양산은 36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최근 3년간 서울 처서 기온이 30.3도에서 33도로 상승하며 '처서 매직'이 사라지고 있으며, 북태평양고기압 확장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곳곳에는 돌풍과 번개 동반 소나기가 예보되어 안전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처서인데 더위가 안 꺾입니다

절기 '처서'가 지났지만 전국적으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8월 23일 서울의 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르며 전날보다 6도가량 크게 상승했는데요. 남부지방은 더 심각했습니다. 양산이 36도, 광주와 전주가 35도를 기록했고 대구도 34도에 달했습니다. 밤사이에는 부산 26.9도, 제주 27.8도 등을 기록하며 열대야가 나타났고, 충남 일부와 남부지방에는 열대야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무더위는 당분간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다음 주까지 체감온도 33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질 전망인데,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비가 내린 뒤에도 습도가 높아져서 오히려 체감온도가 더 올라가는 지역이 많다는 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라진 '처서 매직'

과거에는 처서가 지나면 무더위가 한풀 꺾이는 이른바 '처서 매직'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분위기입니다. 서울의 처서 낮 기온을 보면 2024년 30.3도, 2025년 32.2도였고, 올해인 2026년에는 33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되었습니다. 3년 연속 기온이 상승하며 절기만으로는 더위를 예단하기 어려운 시대가 된 셈입니다.

이번 폭염의 주된 원인은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입니다. 이 영향으로 남부 일부 지역의 폭염주의보가 경보로 강화되었고, 충청 북부와 강원 남부까지 특보가 확대되면서 전국적으로 늦더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변덕스러운 소나기와 안전 주의

무더위와 함께 대기 불안정으로 곳곳에 강한 소나기가 내리고 있습니다. 경기 남부와 충남, 전북 서부 등에는 5~40mm의 비가 예보되었는데,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소나기는 좁은 지역에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특성이 있어 같은 동네라도 강수량 차이가 크게 벌어질 수 있습니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중부 내륙과 일부 산간 지역에 가시거리 1k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남해안과 제주도 해안에는 강한 너울성 파도가 예상되어 해안가 접근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야외 활동 자제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