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서·논술형 도입 앞두고 1박2일 숙의토론...채점 공정성·사교육 우려

경서머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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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8일 오후 1:39

발행: 2026년 8월 28일 오후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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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교육위원회가 수능 및 내신 서·논술형 평가 확대를 위한 1박 2일 숙의토론을 개최합니다. 현재 전국 15개 시도 교육청이 내신에서 서·논술형 평가를 의무화하고 있으나, 학부모들은 사교육 확대와 채점 공정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 평가 문항은 한 문장 수준이 대부분인 만큼, 제도 도입을 앞두고 평가 기준 정비와 공론화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미 15개 시도에서 의무화된 서·논술형 평가

국가교육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내용을 보면, 서울과 인천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교육청이 이미 내신 정기시험에서 서·논술형 평가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반영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남교육청으로 40% 이상을 책정했고, 강원과 경기, 광주, 대전, 부산, 세종 등 6개 교육청도 30% 이상을 포함하도록 했습니다. 나머지 8개 교육청 역시 20% 이상의 비중을 두고 있어, 사실상 서·논술형 평가는 상당수 지역에서 자리를 잡은 셈입니다. 다만 서울과 인천은 학교별 자율성과 채점 부담, 학부모 민원 우려 등을 이유로 의무화를 추진하다 멈춘 상태입니다. 현재 내신에서 서·논술형 평가는 이미 상당수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는 셈입니다.

숙의토론 시작...학부모들은 왜 불안할까

국가교육위원회는 8월 29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화성시 연수원에서 국민참여위원 203명과 함께 미래 대입제도 숙의토론을 진행합니다. 이 자리에서는 2028년부터 적용될 국가교육발전계획에 담길 대입 개편 방향을 논의하는데, 가장 뜨거운 쟁점은 내신 서·논술형 평가 확대와 수능 도입입니다. 교육당국은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측정하기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유형의 사교육 수요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초등학생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논술학원 보내기 부담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채점의 공정성 역시 가장 큰 쟁점입니다. 서술형 답안은 채점자의 주관이 어쩔 수 없이 개입될 수 있어, 입시에서 요구되는 객관성과 신뢰도를 어떻게 확보할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평가는 아직 '한 문장' 수준...앞으로의 과제

서·논술형 평가 확대를 두고 찬반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현재 현장의 실제 상황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조사 결과, 지난해 전국 166개 고교 국어 교과 분석에서 서·논술형 문항의 45%가 한 문장 수준이었고 한 문단을 초과하는 수준은 1%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평가의 깊이가 아직 얕다는 증거입니다. 물론 이런 현상은 채점의 어려움과 준비 부족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습니다. 수능에 서·논술형을 도입하려면 평가 기준과 채점 체계를 먼저 정교하게 다듬는 작업이 필수적입니다. 이번 숙의토론 결과는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에 참고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며, 교육당국은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공론화를 이어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