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한 권력자" 비판에 불붙은 여야 설전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내놓은 날 선 비판이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유 작가는 최근 이 대통령을 "굉장히 오만한 권력자"라고 지적하며, 대통령이 집권 기반인 연합을 스스로 해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 대통령의 행보가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과 유사하며, 공화정 정신을 어기는 왕정식 운영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유 작가는 이재명 정부가 필연적인 실패로 귀착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내놓았습니다.
이러한 발언에 대해 민주당 친명계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유 작가를 향해 극단적인 표현으로 맞받아쳤는데요. 과거 이 대통령을 옹호하던 인물이 이제는 정권을 비판하자, 민주당 내 일부 세력이 이를 배신으로 규정하고 거친 표현을 쏟아낸 겁니다.
여당은 양측 모두를 향해 비판의 화살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 갈등을 지켜보며 양측 모두를 향해 날 선 지적을 내놓았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SNS를 통해 이재명 정권과 유 작가의 관계를 보며 어안이 벙벙하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과거 유 작가가 이 대통령을 눈물겨운 논리로 두둔했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이제 와서 서로 손가락질하는 모습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민주당의 태도 변화를 꼬집었습니다. 유 작가가 야당과 2030 청년, 여성노동자들에게 거친 발언을 쏟아낼 때는 참된 지식인으로 떠받들다가, 정작 이 대통령을 향한 비판에는 분노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겁니다. 그는 양측의 갈등이 결국 누구도 남을 비판할 자격이 없는 상황이며, 서로의 과거를 돌아보면 부끄러움을 느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유 작가가 이 대통령의 과거 행보를 보면서도 오만한 권력자의 모습을 예상하지 못했겠냐고 반문했습니다.
민주당 내부 균열과 정권 운영 시험대
이번 논란은 단순한 개인 간 설전을 넘어 민주당 내부의 미묘한 균열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유 작가는 민주당 전당대회 결과를 두고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는데요. 김민석 후보가 당 대표로 선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청래 후보가 46%의 지지를 얻은 것은 이 대통령이 당원의 절반을 잃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유 작가는 대통령이 여당 당 대표를 사실상 직접 지명하려 했다는 점을 왕정식 행태로 규정했습니다. 사실 이러한 비판이 나오는 시점에서 친명계의 격한 반응은 오히려 정권 내 불안정한 지지 기반을 드러내는 모양새입니다. 향후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방식을 둘러싼 비판이 어떤 형태로 확대될지, 그리고 민주당이 이를 어떻게 수습할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