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 베이 여자 탈의실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 가발 위장 뚫고 20일 만에 검거

국서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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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4일 오전 7:33

발행: 2026년 8월 22일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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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 캐리비안 베이 여자 탈의실에서 숏컷 가발과 마스크 등으로 변장해 이용객을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이 도주 20여 일 만에 서울 자택에서 검거되었습니다. 경찰은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압수한 장비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추가 피해 규모와 영상 유포 여부를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변장까지 동원된 치밀한 범행

경기 용인시 캐리비안 베이 여자 탈의실에서 불법 촬영 사건이 발생해 이용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순과 30일, 20대 무직 남성이 숏컷 가발과 선글라스, 마스크 등으로 중성적인 외형을 꾸민 뒤 여성 전용 탈의실에 두 차례에 걸쳐 침입했습니다. 그는 오후 시간대에 워터파크에 입장해 4시간에서 5시간가량 머물며 휴대전화와 소형 촬영 장비를 이용해 이용객들을 몰래 찍은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런 방식의 범행은 여성들이 안심하고 사용해야 할 공간의 특성을 노린 점에서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범행자는 성별을 알아보기 어렵게 위장해 탈의실 안쪽까지 배회할 수 있었고, 이는 공공시설 내 프라이버시 보호막이 여전히 허술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현장 도주 뒤 20여 일 만에 검거

범행은 지난달 30일 오후 늦게 탄로 났습니다. 탈의실 안을 서성이던 남성을 수상하게 여긴 이용객이 신분 확인을 요구했고, 선글라스를 벗자 남성임이 드러났습니다. 이후 워터파크 직원이 다가가자 그는 신분증 제시를 거부한 채 현장에서 달아났습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캐리비안 베이 측 신고를 접수하고 주변 CCTV 영상을 꼼꼼히 분석했습니다. 이를 통해 도주 동선을 역추적한 끝에 약 20일이 지난 지난 21일 오후, 서울 소재 자택에서 해당 남성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범행의 중대성을 고려해 엄정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추가 피해 확인과 유포 여부 수사

경찰은 남성의 자택에서 범행에 사용된 휴대전화와 소형 촬영 장비, 저장 매체 등을 압수했습니다. 현재까지 특정된 피해자는 2명이지만, 디지털 포렌식 결과에 따라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혼자 보려고 촬영했으며 외부로 유포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불법 촬영물이 한 번이라도 생성된 이상, 유출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경찰은 포렌식을 통해 촬영물의 전체 규모와 추가 범행 여부, 그리고 유포 경로가 있는지를 면밀히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워터파크와 같은 다중 이용시설은 물놀이를 즐기려는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인 만큼, 이번 사건은 공공장소에서의 프라이버시 보호와 성범죄 예방 대책을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을 낳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