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하티스트, ‘판매’에서 ‘기부’로…장애인 지원 패션의 변신

T한이뉴
7개의 관련 기사

일 년 전 수정 · 2025년 12월 8일 오전 11:22

발행: 2025년 12월 8일 오전 11:22

요약 생성중...

삼성물산 패션의 사회공헌 브랜드 하티스트가 판매 사업을 종료하고 2026년부터 기부 방식으로 전환합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과 협력해 연간 200명의 취약계층 장애인에게 기능성 의류를 무상 지원하며, 기존 SSF샵 판매관은 올해 말까지 운영 후 잔여 상품을 특가 판매할 예정입니다. 이는 접근성 한계를 극복하고 브랜드의 사회적 가치 창출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으로 평가됩니다.

판매를 넘어 직접 지원으로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사회공헌 브랜드 ‘하티스트’가 사업 방식의 근본적인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2019년 장애인의 날에 론칭된 이 브랜드는 휠체어 사용자를 비롯한 장애인을 위한 기능성 의류를 SSF샵에서 판매해왔는데요. 그러나 내년부터는 판매를 중단하고, 기부 방식으로 전환해 연간 200명의 취약계층 장애인에게 의류를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판매로는 닿기 어려웠던 진정으로 필요한 이들에게 직접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브랜드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위한 패션”이라는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이번 전환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판매 방식으로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들의 접근성에 한계가 있었고, 브랜드의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본래 목적을 보다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서는 직접적인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협력을 통한 체계적 지원 시스템

효과적인 기부 사업을 위해 하티스트는 전문 기관과의 협력에 주목했습니다. 지난 4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한국척수장애인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요. 이들 기관은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제로 도움이 필요한 수혜자를 발굴하고 선정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또한, 지원 후 만족도 조사 등을 진행하며 사업의 효과성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2026년부터는 상·하반기 각 100명씩, 총 200명의 장애인을 선정해 하티스트가 자체 제작한 상·하의와 티셔츠 등 의류 1세트를 무상으로 제공합니다. 특히 기초생활수급권자나 차상위계층 등 경제적으로 취약한 장애인을 우선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실질적인 도움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단순한 물품 전달이 아니라, 전문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지원 대상 선정부터 사후 관리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특징입니다.

마지막 혜택과 새로운 시작

사업 전환을 앞두고 기존 운영 방식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현재 SSF샵에서 운영 중인 하티스트 브랜드관은 올해 12월까지만 유지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번 달 한 달 동안은 잔여 상품을 균일가 특가로 판매할 계획인데요. 이는 기존 재고를 정리하는 동시에, 하티스트 제품을 알고 있던 소비자들에게 마지막 구매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이러한 전환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보여줍니다. 단순히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방식을 넘어, 사업의 본질 자체를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재편한 것이죠. 판매를 통한 간접 지원에서, 직접적인 무상 기부로의 전환은 패션 산업 내 사회적 책임 실현의 한 형태를 진화시킨 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향해

하티스트의 이번 선택은 향후 다른 기업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브랜드가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어떤 모델을 취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하나의 답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판매와 기부를 연계하는 모델도 의미가 있지만, 하티스트는 지원이 가장 시급한 계층에 직접 닿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겁니다.

앞으로의 과제는 이 기부 모델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일입니다. 연간 200명이라는 지원 규모를 유지하고, 필요에 따라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원과 운영 노하우가 필수적입니다. 삼성물산의 지속적인 후원과 협력 기관들의 전문성이 이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티스트의 이번 도전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는다면, ‘소비를 통한 기부’를 넘어 ‘지원을 통한 사회 통합’이라는 더 넓은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