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에 폐장 해변은 북적…안전요원 사라진 해수욕장 사고 위험 커져

뉴노헤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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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6일 오후 5:50

발행: 2026년 8월 26일 오후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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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더위로 폐장 후에도 피서객이 몰리는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폐장 후 연안사고 16건이 발생해 3명이 숨졌으며, 강릉·속초·동해 해경은 집중 순찰과 홍보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폐장 후에도 북적이는 해변, 사고는 순식간에

늦더위가 꺾이지 않으면서 공식적으로 문을 닫은 동해안 해수욕장에도 여전히 많은 피서객이 몰리고 있습니다. 관리 인력이 철수한 텅 빈 해변에 발길을 옮기는 이들이 늘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는데요. 실제로 지난 8월 23일 폐장된 해수욕장에서 하루 뒤인 24일, 12세 어린이가 익사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안전요원이 전혀 배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가 나 즉각적인 구조가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안류나 갑작스러운 파도 변화 같은 위험 요소는 사계절 내내 존재하는데, 폐장 이후에는 이를 감시하고 경고할 인력이 사라지니 사고 위험이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폐장 후에도 늦더위가 이어지는 요즘, 텅 빈 해변이 오히려 더 위험한 공간이 되고 있는 겁니다.

매년 늘어나는 폐장 후 사고, 대부분 기본 수칙 불이행

최근 3년간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폐장 이후 발생한 연안 사고는 총 16건에 달하며, 3명이 숨졌습니다. 2023년 3건에서 시작해 2024년 6건, 2025년 7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속초해경 관내에서도 폐장 후 3년간 23명이 사망했는데, 대부분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거나 음주 후 물놀이를 하는 등 기본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고가 잦은 곳은 비지정 해변이나 스노클링 명소, 낚시 포인트, 너울성 파도가 잦은 방파제 주변으로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런 곳들은 원래 안전관리 인력이 상시 배치되지 않는 데다, 폐장 이후에는 감시가 더욱 소홀해져 사고 발생 시 대처가 늦어지기 쉽습니다. 결국 개인의 안전 의식과 보호자의 각별한 관심이 없으면 인명 피해를 막기 어려운 구조인 것이죠.

해경 총력 대응, 하지만 완전한 해결은 어려워

이에 강릉·동해·속초 등 동해안 해양경찰서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순찰을 강화하고, 구명조끼 미착용이나 야간 및 음주 후 입수 같은 위험 행위를 적극적으로 계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자체와 협의해 안전요원 배치 기간을 연장하고, CCTV나 군 TOD 감시 장비를 활용해 감시 공백을 최소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속초해경은 시와 소방서,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합동 캠페인을 펼쳐 구명조끼 착용과 음주 후 입수 금지를 당부했으며, 강릉해경은 인기 유튜버와 함께 공익 영상을 제작하는 등 맞춤형 홍보에도 나섰습니다. 동해해경은 구명조끼 무료 대여소 운영 기간을 연장해 실질적인 안전 장비 확보를 돕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경 관계자들도 인정하듯, 폐장 후 모든 해안가를 일일이 커버하는 건 인력적으로 한계가 있습니다. 기상 상황과 방문객 수를 고려한 탄력적인 안전 관리 체계가 마련되지 않는 한, 늦더위가 길어질수록 해변의 안전 공백은 계속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