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국방상이 내놓은 첫 메시지
9월 7일 밤, 북한의 김성기 신임 국방상이 조선중앙통신 담화를 통해 한미일 연합 군사훈련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는 지난 8월 29일 노광철 전 국방상을 대신해 임명된 뒤 처음으로 나온 공식 입장이라서 외교 안보 당국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김 국방상은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북한과의 새로운 군사적 대결을 기도한다면 힘의 입장에서 강력하고 반사적인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국가의 자주권과 안전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어떤 행동도 주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이 특히 거론한 구체적 불만
이번 담화에서 북한은 한미일 정례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 에지'와 미일호주가 실시하는 '오리엔트 실드' 훈련을 명백한 도발로 규정했습니다. 특히 주한미군에 배치된 최신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 '타이폰'과 다영역신속기동부대의 연내 한국 배치 추진 문제를 직접 거론하며 중대한 안보 위협이라고 주장했는데요. 김성기 국방상은 미국 주도의 전쟁 시연이 시공간적 공백 없이 이어지고 있어 한반도와 주변 지역의 불안정 상황을 한계점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실 북한은 이와 별개로 군사력 과시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9월 6일에는 강원도 원산항에서 5,000t급 신형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을 거행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함정 내부를 둘러보는 등 전력 강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방어적 성격이라는 한국의 입장
반면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해당 훈련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적 성격의 연례 훈련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2023년 8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사항으로 추진된 '프리덤 에지'는 해상과 공중, 사이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상호운용성을 점검하는 훈련인데요. 당연히 한국은 국제법과 규범을 준수하는 가운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물론 북한이 언급한 강력한 대응 조치가 향후 어떤 형태로 구체화될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김정은 체제 하에서 북한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메시지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어 주변국들의 대응이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