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군용기 또 KADIZ 진입... 공중급유 공개·일본 방위상 방한과 맞물려

M연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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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7일 오후 11:46

발행: 2026년 6월 27일 오후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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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10여 대가 동해와 남해 방공식별구역에 사전 통보 없이 진입했다가 이탈했습니다. 우리 군은 전투기를 출격시켜 대응했으며 영공 침범은 없었습니다. 중국은 공중급유기를 공개하며 장거리 작전 능력을 과시했고, 일본 방위상 방한과 맞물려 한일 협력 견제 의도도 제기됩니다.

중러 군용기, 방공식별구역에 또다시 진입

2026년 6월 27일 오전,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10여 대가 동해와 남해의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에 순차적으로 진입하였다가 약 4시간 만에 이탈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해당 기체들이 영공을 침범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지만, 즉각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 상황에 대비한 전술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번 진입은 지난해 12월 이후 약 6개월 만에 발생한 중러 연합 기동이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양국은 이번 비행을 제11차 연합 공중 전략순찰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동해와 동중국해, 서태평양 상공에서 지역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는데요. 다만 구체적인 항로나 기종, 비행 시간 등의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군은 이들이 KADIZ에 들어오기 전부터 기체를 식별하고 추적하며 철저한 감시 태세를 유지했습니다.

사전 통보 없는 기동과 쏠리는 눈

이번 진입의 특징 중 하나는 사전 통보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방공식별구역은 영공과 다른 임의의 선이지만, 통상적으로 타국 항공기가 진입할 때는 비행 계획을 사전에 통보하는 것이 국제적 관례입니다. 그럼에도 중러 군용기는 별도의 협의 없이 기동을 이어갔고, 이에 따라 우리 군은 상응하는 대응에 나섰습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중국이 신형 공중급유기인 윈유(YY)-20가 젠(J)-16 전투기에 급유하는 장면을 관영 매체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공중급유는 전투기의 체공 시간과 작전 반경을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핵심 전력인데요. 중국이 이를 국제적으로 노출한 것은 장거리 작전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또한 이번 기동 시기가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의 방한과 맞물려 있어, 한일 군사 협력 강화에 대한 견제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반복되는 도전과 맞서는 우리 군

중국과 러시아는 2019년부터 연합 공중 순찰을 정례화하며 한반도 주변 공역에 대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그 빈도도 높아지는 양상입니다. 2024년 11월과 2025년 12월에도 유사한 진입이 있었고, 올해 들어서만 12번째로 기록될 만큼 반복되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는 한국 KADIZ의 국제법적 근거를 부정하며 통제권을 인정하지 않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물론 방공식별구역 진입이 곧바로 영공 침범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러한 움직임이 지속될 경우, 우리 군의 감시와 대응 부담은 계속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군은 현재와 같은 철저한 추적과 전투기 출격 등 전술 조치를 통해 상황을 관리하고 있지만, 주변국의 전략적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러한 긴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