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달러 투자 '역대급 열풍'…개인투자자, 안전자산 쓸어담았다

네연SY
16개의 관련 기사

10달 전 수정 · 2025년 12월 29일 오전 2:46

발행: 2025년 12월 28일 오후 2:46

요약 생성중...

올해 금·은·달러 등 안전자산 투자가 역대 최대 규모로 폭증했다. 5대 은행 골드바 판매액은 작년 대비 4배, 실버바는 38배 증가했고, 개인 달러 예금 잔액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 불확실성과 부동산 규제, 금리 인하 기대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가격 변동성에 대비해 분산 투자와 헤지 수단으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

금과 은, 안전자산의 귀환

금값이 트로이온스당 4,530달러, 은값이 온스당 75달러를 돌파하며 1979년 이후 최고의 연간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내 순금 한 돈 가격은 93만원을 넘어섰고, 올해 금값은 약 70%, 은값은 150% 이상 급등했습니다. 이 같은 가격 상승은 개인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투자 열기를 불러일으켰습니다. 5대 시중은행의 골드바 판매액은 6,779억 원으로 통계가 시작된 202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이는 지난해 연간 판매액의 4배에 달합니다. 실버바 판매액도 306억 원으로 작년 대비 38배나 증가하며 품귀 현상까지 빚어졌습니다.

개인 투자자, 왜 금·은·달러에 몰렸나

부동산 시장의 강한 규제와 경제 불확실성, 고금리 장기화가 안전자산 선호를 확대시켰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도 금·은 매수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달러 역시 원·달러 환율이 연중 1,400원대를 유지하며 투자 대상으로 부각됐습니다. 5대 은행의 개인 달러 예금 잔액은 127억 3,000만 달러로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환전 수요도 급증해 일부 은행에서는 100달러 지폐가 동이 나기도 했습니다. 금을 소액으로 저축할 수 있는 골드뱅킹 상품도 인기를 끌었는데, 신한은행 ‘골드리슈’ 계좌 수는 18만 7,859개, 잔액은 1조 2,979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투자 전망과 조언

전문가들은 금·은·달러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지만,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하나은행 VIP PB부장은 “가격이 최고 수준일 때는 투자 비중을 조절하고, 헤지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이라고 조언합니다. 달러는 전체 자산의 10~20% 수준에서 분산 투자하고, 금·은은 기존 포트폴리오의 안전 장치로 삼되 단기 투기보다는 중장기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겁니다. 2026년에도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면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는 여전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