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일정과 승부욕의 충돌
LAFC가 CONCACAF 챔피언스컵과 MLS 정규리그를 동시에 소화하는 가운데, 팀 내부에선 상반된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빡빡한 일정을 ‘스캔들’이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핵심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기 위한 로테이션을 예고했습니다. 반면, 새로 합류한 손흥민 선수는 ‘지는 걸 정말 싫어한다’는 말로 승리에 대한 변함없는 집중을 보여주고 있죠. 이런 상반된 흐름 속에서 LAFC는 챔피언스컵 결승 진출을 앞두고 선수 관리와 전력 유지 사이에서 고민을 깊게 하고 있습니다.
감독의 분노와 선수의 각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최근 톨루카와의 챔피언스컵 1차전 원정(해발 2600m 고지대)을 앞두고 MLS 사무국의 일정 관리에 대해 불만을 폭발시켰습니다. 그는 “누가 이딴 식으로 일정을 짠 거야?”라고 반문하며, 42일 동안 13경기를 치르는 살인적인 스케줄이 선수들의 컨디션을 위협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남미나 유럽 리그처럼 자국 팀이 국제 대회에 나갈 때 리그 차원에서 일정을 조정해주는 것과 대비되며, 이로 인해 핵심 선수들의 피로 누적이 불가피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샌디에이고FC와의 MLS 경기에서는 손흥민을 포함한 주전들을 최대한 쉬게 하고 로테이션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손흥민은 LAFC 이적 후에도 여전히 강한 승부욕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그는 공식 인터뷰에서 “지면 진짜 짜증난다”고 말하며, 훈련에서조차 패배를 용납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 매체 ‘애슬론 스포츠’는 그의 이런 태도를 메시나 뮐러와 비교하며, MLS에 합류한 세계적 스타들의 경쟁심이 리그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긍정적 요소라고 평가했습니다. 손흥민은 다가오는 톨루카와의 챔피언스컵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가지만, ‘무조건 이기겠다’는 필승 의지를 드러내며 팀에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팀의 도전과 전망
두 가지 흐름이 교차하는 가운데, LAFC의 최대 과제는 일정 부담 속에서도 챔피언스컵 우승이라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의 로테이션은 단기적으로 선수 보호를 위한 선택이지만, 손흥민 같은 승부사들이 경기에서 뛰고 싶어하는 욕구와 조화를 이루려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결국 팀은 고강도 일정을 견디며 주요 선수들의 체력을 분산시키는 전술적 운영에 성공해야 합니다.
현재 LAFC는 챔피언스컵 1차전에서 손흥민의 멀티 도움으로 승리했고, 2차전 원정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지대 원정과 피로 누적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감독의 비판이 MLS 사무국에 대한 경고라면, 손흥민의 승부욕은 팀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일정이 어떻게 조정될지, 그리고 로테이션 속에서도 손흥민이 어떤 활약을 보일지가 주목받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