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미국 기술주 역대 최대 매도…AI 랠리 흔들리나

뉴t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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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1일 오전 4:32

발행: 2026년 7월 21일 오전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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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헤지펀드들이 기술주를 역대 최대 규모로 매도하며 AI 랠리가 위축되는 모습입니다. 골드만삭스 분석을 보면 8주 중 6주 순매도를 기록했고, 반도체와 AI 인프라 중심으로 비중이 10%나 축소되었습니다. 높은 밸류에이션과 수익 창출 속도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면서 자금이 소비재 등 다른 업종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 영향이 AI 관련 가상자산 시장까지 번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술주를 떠나는 헤지펀드들

미국 헤지펀드들이 최근 두 달간 기술주를 대거 매도하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 프라임서비스 분석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8주 중 6주를 순매도로 마감했고, 기술주 보유 비중을 시장가치 기준 약 10%나 줄였는데요.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지난 10여 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축소 기록입니다.

매도세는 반도체와 AI 인프라 관련 종목에 특히 집중되었습니다. 일부 종목에서는 손실을 감수하고 던지는 '투매' 신호까지 포착되었고, S&P500 정보기술(IT) 지수는 6월 초 이후 약 10% 하락하며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였죠. 기술주 순익스포저는 전체 미국 주식 대비 약 15.5% 수준으로 떨어져 올해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AI 랠리를 위축시키는 회의론

이번 매도의 배경에는 AI에 대한 기대감과 현실 사이의 간극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실 기업들의 AI 투자 규모는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이것이 당장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시장이 점차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높아진 밸류에이션을 감당하기엔 뚜렷한 상승 동력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차익실현 욕구가 불어났습니다.

당연히 자금은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소비재 등 다른 업종으로 이동하는 순환매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술 하드웨어와 스토리지, IT 서비스 분야의 매도 압력이 가장 강했고,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업종 역시 예외는 아니었죠. 기존 매수 포지션을 청산하는 움직임과 공매도가 맞물리며 기술 업종은 주요 11개 업종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헤지펀드들의 광범위한 시장 약세 베팅 역시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습니다.

변동성은 다른 시장으로 번지나

기술주를 향한 경계심은 주식 시장을 넘어 가상자산 시장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대형 코인도 유동성 위축의 영향을 받겠지만, 특히 니어프로토콜이나 타오, 렌더, 인공초지능연합 등 AI 및 인프라 관련 코인들이 상대적으로 큰 하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들은 유동성에 민감한 탓에 기술주 조정이 함께할 때 변동성이 극대화되곤 하죠.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AI 인프라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고하다고 평가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뚜렷한 호재가 부재한 상황에서 포지션 재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결국 헤지펀드들의 기록적 매도는 단순한 차익실현을 넘어, AI 시대의 본격적인 수익 검증 시점에 대한 시장의 불안심리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