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상권 살렸지만 2030은 '어색한' 거리

뉴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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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5일 오전 11:02

발행: 2025년 10월 5일 오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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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시행 후 부산 해운대와 서울 명동 등 상권이 활기를 되찾으며 예약률 및 매출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홍대 상권은 매출이 감소하고, 젊은 내국인들은 낯설어진 분위기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경제적 효과와 함께 국내 소비자의 경험 만족도를 고려한 균형 잡힌 관광 정책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기대와 우려 속 상권 변화 뚜렷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서 국내 관광 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명동과 홍대, 부산 해운대 등 주요 관광지는 중국인 관광객으로 북적이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활기가 일부 상권의 소비 지형을 변화시키고, 젊은 내국인 소비자들이 해당 지역에서 발길을 돌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어 주목됩니다.

관광 활기 되찾은 상권… 예약률 상승과 매출 증대

중국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시행은 즉각적인 경제적 효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 지역의 경우, 주요 숙박업체들의 예약률이 평소보다 20~30% 증가하며 다가오는 연휴 기간 매출 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해운대 인근 전통시장 상인들 역시 중국 관광객들의 활발한 소비 활동을 예상하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인 명동은 더욱 극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무비자 입국 시행 이후 외국인 결제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한 편의점에서는 전주 대비 외국인 결제 매출이 100배 뛰는가 하면, 다른 편의점 역시 25%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습니다. 명동, 홍대, 성수, 공항 등 외국인 방문이 잦은 지역 점포들의 전체 매출 신장률은 38%에 달했습니다. K팝 앨범, 넷플릭스 협업 상품, 국내 인기 음료 등이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으며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젊은층 '발길 돌리는' 현상… 낯설어진 도심 상권

하지만 이러한 관광 활기가 모든 지역이나 계층에게 긍정적인 영향만 주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국내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은 명동과 홍대 등 일부 상권에서 이전과는 다른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맞춤형 서비스와 상품이 늘어나면서 한국어 안내가 부족해지고, 거리가 온통 외국어로 뒤덮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는 지적입니다.

홍대 상권의 경우, 이러한 변화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홍대 상권의 매출은 2019년 대비 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거 2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활기 넘쳤던 홍대가 점차 외국인 관광객 중심의 공간으로 변모하면서, 내국인 젊은 소비자들은 연남동 등 다른 지역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습니다. 홍대 인근 거주민들은 과거 홍대가 '우리들만의 공간'처럼 느껴졌다면, 이제는 낯설게 느껴져 자주 찾지 않게 된다고 토로합니다.

이러한 소비 지형 변화는 단순히 중국인 관광객 증가 때문만은 아닙니다. 고금리, 고물가로 인한 내국인 소비 심리 위축과 더불어, 젊은층의 새로운 문화 공간에 대한 선호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복합적 요인 작용한 소비 지형 변화

한편, 부산 해운대 지역에서는 급작스러운 관광객 증가에 따른 안전 및 질서 유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결론적으로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은 한국 관광 산업에 긍정적인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오고 있지만, 그 혜택이 특정 지역과 계층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젊은 소비자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균형 잡힌 관광 정책과 상권 발전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향후 과제: 균형 잡힌 관광 정책과 상권 발전

앞으로 한국 관광 산업은 경제적 효과와 더불어 국내 소비자의 만족도를 함께 높여나가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특정 상권이 내국인 젊은층에게 '어색한' 공간이 되지 않도록, 한국어 안내 강화와 내국인 대상의 매력적인 콘텐츠 개발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관광객 증가에 따른 안전 관리 강화는 필수적인 과제로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