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퇴직금 무혐의 후 문서 보존기간 단축…공직자 대거 영입 '로켓 대관' 논란

한네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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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5년 12월 25일 오후 9:36

발행: 2025년 12월 25일 오후 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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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경찰의 퇴직금 미지급 혐의 무혐의 처분을 받은 지 한 달 만인 6월 6일 문서 보존 기간을 6개월에서 3개월로 줄이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2020년부터 2025년까지 공직자와 국회 출신 인력 50명을 영입했으며, 특히 올해 19명이 채용되며 급증했다. 두 조치 모두 시기적으로 민감해 증거 인멸 및 로비 의혹을 낳고 있다. 쿠팡은 문서 보존 기간 단축은 이미 결정된 업무 효율화 조치이며, 공직자 영입은 정상 채용이라고 해명했다.

쿠팡이 퇴직금 미지급 의혹에 대한 경찰의 무혐의 처분을 받은 지 한 달 만에 내부 문서 보존 기간을 단축하는 지시를 내렸다. 이와 함께 최근 6년간 공직자와 국회 출신 인력을 50명이나 영입한 사실도 드러났다. 두 조치 모두 시의적절하게 이루어지면서 쿠팡의 위기 관리 방식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문서 보존 기간 단축' 논란

지난 6월 6일 쿠팡은 문서 보존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3개월로 줄이라는 지시를 내부에 전달했다. 이는 퇴직금 미지급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가 끝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시민단체들은 "퇴직금 관련 자료가 보존 기간을 넘기면 폐기될 수 있어 증거 인멸 시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실제 경찰 수사에서 쿠팡은 퇴직금 자료를 15일간만 보관하고 삭제하거나 7일간 백업하는 방식으로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쿠팡은 "문서 보존 기간 단축은 4월 28일 이미 결정된 사항으로, CFS 시스템 도입과 관련한 업무 효율화 조치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퇴직금 문제가 다시 불거질 경우 증거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공직자 대거 영입 '로켓 대관'

한편 쿠팡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공직자와 국회 출신 인력을 총 50명 영입했다. 특히 올해는 19명이 채용되며 급증했는데, 이 중 9명이 국회직 출신이며 8명이 국회의원 보좌관이었다. 초기에는 현장 인력 위주였지만 최근에는 부장급 이상 임원 채용이 두드러진다. 이러한 영입 패턴은 쿠팡이 특정 논란 발생 시 관련 기관 출신 인사를 채용해 위기 대응에 활용한다는 의혹을 낳고 있다. 예를 들어 공정거래위원회 출신 인사가 쿠팡에 합류한 시기는 납품업체와의 단가 갈등이 있었던 시기와 맞아떨어진다.

쿠팡의 위기 관리, 정당한가?

문서 보존 기간 단축과 공직자 대거 영입은 쿠팡이 법적·정치적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하지만 두 조치 모두 적시에 이루어져 '증거 인멸'과 '로비'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쿠팡은 두 사안 모두 정당한 업무 절차라고 주장하지만, 시민단체와 일부 정치권에서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높다. 경찰은 시민단체의 재수사 요청을 검토 중이며, 국회에서도 공직자 영입 실태 조사가 논의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