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시상대의 남북 냉기, 같은 날 백악관에선 미중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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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5일 오전 5:19

발행: 2026년 9월 25일 오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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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도마 결선에서 여서정이 금메달, 북한 안창옥이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여서정은 한국 여자 체조 최초로 아시안게임 금메달 두 개를 보유하게 됐지만, 시상식에서 안창옥은 무표정을 지켰습니다. 같은 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쳤습니다.

시상대 위의 온도차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도마 결선에서 한국의 여서정이 금메달을, 북한의 안창옥이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경기는 9월 24일 일본 나고야 종합체육관에서 열렸는데요. 여서정은 1차 시기 5.4, 2차 시기 5.0 난도 기술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평균 14.483점으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관심은 시상식으로 쏠렸습니다. 여서정은 시상대 맨 위에서 환하게 웃으며 중국의 두쓰위와 셀카를 찍고 관중의 박수에 손을 흔들었지만, 안창옥은 옆에서 무표정을 지켰습니다.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동안에도, 시상식이 끝날 때까지도 표정은 변하지 않았죠.

여서정은 취재진에게 안창옥과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서로 말을 걸지 않았다는 겁니다. 여서정은 남북 선수 간 대화를 '아예 안 한다'고 표현하며, 정치적 복잡성을 언급했습니다.

두 번째 금메달이 남긴 기록

여서정에게 이번 금메달은 2018 자카르타 대회 이후 8년 만의 두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입니다. 한국 여자 체조 선수로는 최초로 아시안게임 금메달 두 개를 보유하게 된 겁니다.

경기 내용도 깔끔했습니다. 안창옥은 1차 5.6, 2차 5.4 난도로 더 높은 난이도에 도전했지만 2차 착지에서 미끄러지며 13.033점에 머물렀습니다. 난이도에서는 앞섰지만 안정성에서 승부가 갈린 셈이죠.

여서정은 인터뷰에서 안창옥을 세계적인 선수로 평가하며 열심히 준비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서로 말은 나누지 못해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같은 날 백악관에서는

같은 날 국제 무대에서는 다른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마치고 백악관을 떠났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좋은 회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양국 정상이 직접 마주 앉았다는 사실만으로도 관심이 쏠립니다.

냉랭한 시상대와 백악관의 악수는 같은 날 벌어진 일입니다. 스포츠와 외교, 서로 다른 무대에서 남북과 미중 관계의 현재가 나란히 드러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