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이라는 평가 뒤에 숨은 위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을 두고 “완벽하게 수행됐다”고 자평했습니다. 하지만 그 평가와는 달리, 작전 초반부터 위기가 감돌았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해 투입된 미군 헬기 한 대가 베네수엘라군의 공격을 받아 추락 직전까지 갔기 때문입니다.
이 헬기는 델타포스 대원들을 실은 MH-47 치누크로, 카라카스 상공을 해수면에서 30m 높이의 저고도로 비행하고 있었습니다. 미군은 전투기 공습과 사이버 공격으로 비행 경로를 확보했지만, 마두로의 은신처에 접근하는 순간 적의 공격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총상을 입고도 헬기를 착륙시킨 순간
공격을 받은 헬기의 편대장은 다리에 세 발의 총상을 입었습니다. 부상이 심각했지만, 그는 부조종사의 도움을 받아 헬기를 안전하게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델타포스 병력은 신속하게 하차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했고, 헬기는 이오지마함으로 이동해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이 착륙이 실패했다면, 작전 전체가 물거품이 될 뻔했습니다. 베네수엘라군의 공격은 예상보다 치열했고, 러시아제 방공망을 무력화한 미군도 저고도에서의 위협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공격을 받은 헬기에는 델타포스 대원들도 탑승해 있었기에, 만약 추락했다면 체포 임무는 물론 인명 피해까지 컸을 것입니다.
작은 실패 가능성이 임무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작전 성공 직후 “잘 돌아가는 기계의 부품 하나만 고장 났어도 전체 임무가 위태로워졌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과거 오사마 빈 라덴 체포 작전이나 소말리아 모가디슈 전투에서도 확인된 교훈입니다. 빈 라덴 작전 때는 헬기 한 대가 추락했지만 대체 수단으로 임무를 완수한 반면, 모가디슈에서는 헬기 추락이 작전 실패의 원인이 되기도 했죠.
이번 작전에서 미군은 총 7명의 부상자를 냈습니다. 총상을 입은 헬기 편대장은 중상을 입어 텍사스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 5명은 이미 퇴원해 임무에 복귀했습니다. 미군은 부상자들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빠른 회복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완벽’ 평가는 결과론적일 수 있지만, 그 뒤에는 수많은 위험과 용기가 있었습니다. 이번 작전은 군사 작전의 성공이 얼마나 아슬아슬한 균형 위에 서 있는지를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