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화재 속 노약자 업고 대피·소화기 진화…'올해의 의인' 20대 3명

한한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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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5년 12월 21일 오후 10:18

발행: 2025년 12월 21일 오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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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는 올해 서울 지하철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현장에서 용감하게 대처한 20대 청년 박기한, 이우석, 황승연 씨를 ‘지하철 의인’으로 선정해 포상했다. 박기한 씨는 5호선 방화 사건에서 노약자를 업고 대피시켰고, 이우석 씨는 4호선 보조배터리 화재를 소화기로 진압했으며, 황승연 씨는 2호선 신당역 화재를 초기 진화해 큰 피해를 막았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지하철 안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서울 지하철에서는 세 차례의 화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큰 인명 피해 없이 수습될 수 있었던 데는 20대 청년들의 용감한 행동이 있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박기한, 이우석, 황승연 씨를 ‘올해의 지하철 의인’으로 선정해 포상했습니다.

“어르신, 제 등에 업히세요”

5월 31일 오후, 5호선 열차에서 방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승객 160여 명이 공포에 떨던 가운데, 박기한 씨는 “불이야! 피하세요!”라고 외치며 대피를 유도했습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등에 업고 대피시키는 모습이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그의 신속한 대처로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화기 든 시민의 침착함

8월 27일, 4호선 열차 안에서 보조배터리가 폭발하며 불이 붙었습니다. 이우석 씨는 객실에 비치된 소화기를 꺼내 불을 진압했습니다. 동시에 다른 승객에게 비상통화 장치를 통해 승무원에게 신고하도록 했습니다. 덕분에 화재가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9월 24일, 2호선 신당역 승강장에서 전기 시설물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황승연 씨는 망설임 없이 승강장 소화기를 사용해 불을 끄고, 지하철 운행 중단이라는 큰 혼란을 예방했습니다.

시민이 만드는 안전

서울교통공사는 19일 세 사람을 본사로 초청해 포상금과 감사장을 전달했습니다. 서울시로부터 시장 표창도 받았습니다. 현재까지 총 45명의 시민이 ‘지하철 의인’으로 선정됐습니다. 나윤범 안전관리본부장은 “시민들의 협조와 참여가 지하철 안전에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안전에 기여한 시민을 발굴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