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대표 강릉 현장최고위 주재…통합 행보 속 당내 갈등은 여전

서문Y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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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1일 오후 12:33

발행: 2026년 8월 20일 오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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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강릉 현장최고위를 주재하며 ITS 세계총회 지원 TF 구성과 KTX 증편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약속했습니다. 이해찬·김근태 묘역 참배와 정청래 전 대표에 대한 사과 등 통합 행보를 이어갔으나,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을 둘러싼 친정청래계 반발과 경남 홀대론 등 당내 갈등이 여전해 과제로 남았습니다.

강릉 현장 최고위와 지역 현안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릉시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본격적인 지역 순회 행보에 나섰습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9일 부산에 이어 신임 지도부의 두 번째 현장 최고위였는데요. 김 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현지에서 직접 여는 방식으로 운영 방식을 바꾸겠다고 밝혔고, 앞으로도 지방 방문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눈길을 끈 건 오는 10월 강릉에서 열리는 ITS 세계총회 지원 방침이었습니다. 이른바 '교통올림픽'으로 불리는 이 행사는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1만 5천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인데요. 민주당은 당 차원의 전담 TF를 꾸려 성공적인 개최를 뒷받침하기로 결의했고, 강릉 출신인 김우영 의원을 공동위원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지역의 숙원인 교통 문제와 관련해서는 GTX-B 노선의 조기 완공을 약속하는 한편, 하계 휴가철 KTX 임시 증편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더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해찬·김근태 묘역 찾은 통합 행보

김 대표는 강릉 방문에 앞서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김근태 전 의장의 묘역을 잇달아 참배했습니다. 이는 전당대회 직후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와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에 이은 통합 행보의 연장선인데요. 김 대표는 이 전 총리의 지혜를 계승해 장기 집권의 틀을 짜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단순히 다음 선거를 넘어 20년에서 30년 연속 집권을 바라보는 구상을 이야기한 겁니다.

이러한 행보는 당내에서 불거진 갈등을 봉합하려는 의도로도 읽힙니다. 김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서 정청래 전 대표에게 전당대회 과정에서의 거친 표현에 대해 먼저 사의를 표했고, 정 전 대표도 화답하며 당내 화해의 물꼈를 텄습니다. 하지만 전당대회 과정에서 생긴 틈이 완전히 메워졌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일부 지지층의 거센 반발이 여전하고, 김 대표가 이를 사소한 문제로 넘기려는 태도에 대한 우려도 남아 있습니다.

지명직 논란과 경남 홀대론

취임 초부터 당내 잡음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 대표가 전용기 의원과 권미경 위원장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하자 최민희·이성윤·한민수 최고위원 등이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특히 청년 몫으로 내정된 전용기 의원 임명이 기존 공약과 달라 절차적 정당성 문제가 불거졌는데요. 이는 김 대표의 통합 행보에 찬물을 끼얹는 모양새입니다.

거기에 경남 지역 현역 의원들이 당직 인선에서 전부 제외되면서 '경남 홀대론'까지 대두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영남 지역에서 외연 확장이 절실한 시점이라 지역 기반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 대표는 능력 위주 인선임을 강조했지만, 2028년 총선과 2030년 대선을 앞두고 지역 균형을 맞추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이 밖에도 김 대표는 올해 안에 미국·중국·일본을 방문하는 정당 외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인데, 11월 미국 중간선거 일정을 고려해 즉시 추진단을 꾸린다는 방침입니다. 강릉 보궐선거를 앞둔 지역 지원과 함께, 민주당의 통합과 확장이 과연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