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철근 누락, 선거 쟁점으로…서울시장 후보 '안전'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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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5월 19일 오후 11:02

발행: 2026년 5월 19일 오전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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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건이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간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습니다. 민주당 정원오 후보는 안전불감증을 지적하며 시장 교체를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괴담 확산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현대건설의 설계 해석 오류와 감리 부실이 지적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전 과정 재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치 공방은 안전 문제와 후보자의 과거사로 번지며 선거전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예고된 안전 이슈, 선거장에 던져지다

GTX-A 삼성역 공사 현장에서 기둥 80개 중 50개에 철근이 누락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서울시장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문제는 지난해 11월 처음 발견됐지만, 6개월 가까이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장 체제의 안전불감증을 집중 공격하며 "시장을 바꿔야 안전이 확보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이를 "철근 괴담"으로 일축하고, 민주당이 자신의 과거 폭행 논란을 덮기 위해 이슈를 부풀렸다고 반박했습니다. 양측의 입장은 팽팽하게 맞서며 선거전이 과열되는 양상입니다.

기술적 오류인가, 관리 부실인가

현대건설 측은 설계 도면 해석 오류로 인한 단순 실수라고 주장합니다. 도면에 표시된 '2-BUNDLE'을 각 점에 철근 2개가 아닌 1개만 설치하는 바람에 80여 개의 철근이 빠졌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해석이 쉽게 나올 수 있는 오류가 아니라며 의문을 제기합니다. 최원철 연세대 교수는 "구조 설계자와 감리단이 도면을 확인했다면 80개가 누락되는 일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안형준 건국대 건축대학장도 "현대건설이 망신을 당해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사실, 콘크리트 타설 전 감리단이 원도면과 시공 상태를 확인하는 절차가 있었지만, 모두가 이를 간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는 시공사와 감리단에 벌점을 부과할 예정입니다.

정치 공방, 안전과 과거사로 번지다

정원오 후보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서울 전역의 안전점검을 당선 후 첫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그는 이태원 참사, 강남역 침수, 한강버스 사고 등을 거론하며 "안전을 우선하는 서울시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면 오세훈 후보는 정 후보의 31년 전 폭행 사건을 다시 꺼내 들며 "허위 해명을 덮으려 엉뚱한 철근 논란을 만들었다"고 반격했습니다. 개혁신당 김정철 후보까지 가세해 정 후보의 과거 '심신 상실' 주장을 공개하며 논란을 키웠습니다. 이제 안전 문제와 과거사가 맞물리며 선거전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이슈 선점을 위한 공방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