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휴전 기대감에 뉴욕증시 반등…엔비디아 8거래일 만에 상승

마매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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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6일 오전 7:34

발행: 2026년 8월 26일 오전 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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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유가와 국채금리 하락 속에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이란 휴전 기대감으로 유가가 급락하고 금리가 안정되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기술주가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엔비디아는 8거래일 만에 2% 넘게 올랐고 AMD와 마이크론 등도 함께 상승했습니다. 반면 에너지주와 일부 소비주는 부진을 면하지 못했습니다. 시장은 이제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잭슨홀 미팅, 한국은행 금리 결정 등을 앞두고 있어 단기 반등 이후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유가와 금리가 물러나자 반도체가 뛰었습니다

뉴욕 증시가 유가와 국채 금리의 동반 하락 속에서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보였습니다. 25일 현지 시간에 다우존스30지수는 0.30% 오른 53,577.40에, S&P 500 지수는 0.32% 상승한 7,677.28에 각각 장을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66% 오르며 3대 지수가 모두 양호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특히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엔비디아가 2.19% 반등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번 상승의 가장 큰 동력은 지정학적 불안 심리가 한풀 꺾인 점입니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을 포함한 휴전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동 리스크가 크게 완화되었습니다. 사실 최근까지 중동의 군사적 충돌 우려는 국제 유가를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이었는데, 이번 합의 소식에 브렌트유는 3.89% 급락한 배럴당 88.5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가가 안정되자 미국 국채 금리도 함께 내려갔고, 10년물은 1.81% 하락한 4.619%, 30년물은 7bp 가량 밀리며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회복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다만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시장 전망치를 밑돈 점은 상승폭을 일부 제한했습니다.

반도체는 뛰고 소비주는 주저앉았습니다

업종별로는 뚜렷한 대비가 나타났습니다. 반도체 섹터가 가장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는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44% 상승했고 AMD는 4.91% 급등했습니다.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ADR도 각각 2%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반등했습니다. 변동성 지수 VIX가 2.52% 하락한 15.45를 기록한 것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반면 에너지주와 일부 소비주는 부진했습니다. 엑슨모빌과 셰브론은 유가 하락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각각 2% 넘게 밀렸고, 딕스 스포팅 굿즈는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며 30% 넘는 폭락을 기록했습니다. 월마트와 타겟 같은 대형 유통주들도 관세 갈등과 소비 둔화 우려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엔비디아 실적과 잭슨홀이 향방 가를 겁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 발표로 쏠리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한국 시간 27일 새벽 2027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은 매출 930억 달러 달성과 3분기 가이던스 1,030억 달러 제시 여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차세대 AI 가속기에 탑재될 HBM4의 수율과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와의 공급 계약 내용이 국내 반도체주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엔비디아 실적만으로 코스피의 방향성을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미 연준의 양적완축 정책 방향을 가늠할 잭슨홀 미팅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발언, 그리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이 임박해 있으며, 외국인 순매도세도 여전히 거세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단기적인 반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리와 수급 상황이 여전히 중장기적인 증시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남아있습니다.